야고부-남편을보는 주부들 설문조사

입력 1993-08-19 08:00:00

*요즘 아내들은 {사랑한다} {오래살자} {수고했다}는 말을 듣기 좋아한다.{결혼 잘못했어} {처가가 형편없어}식의 무시하는 발언은 섭섭함을 넘어서 파국으로 치달을 때도 있다. *동아 리서치는 주부 2백40명에게 설문조사, {다시결혼한다면 현재 남편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54.6%의 {노}라는 답변을 얻어냈다. {노}에 대한 이유는 남편아닌 남성에 대한 호기심 40.6% 성격차이 33% 감각차이 13.2%였다. 이 수치를 분석해 보면 성의 개방풍조가 가정주부라는 고결한 자리까지 밀고 올라와 그 도수는 위험수위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엿볼수 있다. *단순 호기심때문에 {남편아닌 다른 남성과 결혼하겠다}고선언한 주부군을 한겹 뒤집어 성서쪽으로 대입하면 마태복음 5장28절에 딱맞아 떨어진다. "음욕을 품는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어떻게 보면 주부들의 상당수가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할지언정 타남성의 성을 동경하고있으며 어쩌면 마음속으로 간음죄를 짓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닌것 같다. *구약성서 출애굽기.신명기.잠언.에스겔서에는 "이웃 아내를 탐하지말라"고 경고하고 있고 레위기(20장 10절)에는 "이웃아내와 간음하는 자는반드시 죽일지니라"하고 칼을 들이대고 있다. *그러나 성은 참으로 묘한 것.법이 아무리 엄해도 법과 규율이 성을 다스리지는 못했다. 그래서 선인들도가정관리가 쉽고도 어렵다고 했다. 생각해보자. 아내의 결혼식에 다시 신랑으로 초대받을수 있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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