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하천건너 산허리를 안고 날던 헬기가 2-3번정도 흔들리는가 싶더니 갑작스럽게 산꼭대기로 직상승후 꽝하며 엄청난 굉음을 냈지요"지난 12일오후1시30분쯤 최창호씨(35.성주군금수면무학리)는 자신이 경영하는 매운탕집마당서 물고기손질을 하다가 헬기사고를 가장가까운 눈앞2백여m지점서 목격했다.최씨는 하던일손을놓고 때마침 매운탕집에와있던 손님들에게 지서신고를 부탁하곤 자신의 1t트럭을 몰아 사고현장으로 달렸다.
허겁지겁 산을 오르는데 갑자기 펑하는 헬기폭발음이들려 몸을 숨겼다가 다시 조심스럽게 불타는 현장으로 다가가는데 1백여m쯤 앞에서 또다시 굉음을내며 폭발했다는 것.
그때 자신의 눈에 확들어오는것은 불타는 헬기옆 불과5m여 지점에 주홍빛조종사복을 입은 한사람이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어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달려가 그를 들춰업고 정신없이 산을 내려왔다는 것.
최씨가 구조한 헬기조종사 박승칠소령(36)은 11명 탑승자중 유일한 생존자다.최씨는 사고다음날인 13일에도 해군본부 사고현장조사반에의해 추락목격상황.구조과정등을 진술하느라 종일 정신이 없었다.
"인명은 귀한것입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같은 상황서는 해야할일을 했을뿐"이라며 그는 보는 사람마다 쏟아지는 질문공세에 몹시 지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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