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청중동원, 금품제공, 폭력등으로 17일간의 선거운동이 크게 얼룩졌음에도 불구, 투표일인 12일 아침에는 39개 투표구별로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후보들은 11일 밤늦게까지 도로에 서서 차량을 향해 인사하거나 시장등지에서 인사하며 막판 득표활동을 전개.민자.민주양당은 노진환씨 사건을 싸고 치열한 성명전을 펼친데이어 민주당은 이를 보도한 신문을 정당홍보물로 제작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5시간이상 몸싸움을 벌이는등 마찰.
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11일 중구 남산1동소재 보성문화사에 경찰1개 중대가출동, 제지하고 있는것은 "적법한 선거운동을 원천봉쇄하는 관권개입"이라규탄.
민주당은 결국 정당홍보물 1종의 선관위 신고시간을 넘겼는데 경찰을 향한공세자료로 삼을수 있다고 판단하고 대구경찰청장을 선거운동 방해혐의로12일 고발키로 결정.
0...민자당의 노동일후보는 12일 오전6시50분 입석동 동사무소에 설치된 입석동제1투표소에 부인 서정임씨와 함께 도착, 미리와서 투표를 기다리던 20여명의 유권자와 일일이 인사.
오전7시5분쯤 투표를 마친 노후보는 투표종사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악수. 노후보와 부인 서씨는 투표소를 나오면서도 30m정도 줄을지어 투표를 기다리고있던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수고하십니다"라고 말을 건네며 허리굽혀 {한표}를 부탁.
노후보는 투표소를 나와 "담담하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소감을 피력.그는 이어 불로.지저.검사.방촌.안심지역 순으로 각 투표소를 돌며 투표소를찾은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호소작전을 전개.
한편 이날 투표소에는 투표시작시간 20여분전부터 유권자들이 줄을서서 투표를 기다렸는데 출근길의 남녀가 주류였고 간혹 등교길의 학생과 여행가방을어깨에 맨 젊은이도 눈에 띄었다.
0...민주당 안택수후보는 12일 오전7시 방촌동사무소에 설치된 제2투표소에서 부인 구소원여사와 함께 일찌감치 투표.
투표를 마친 안후보는 투표하러나온 유권자와 투표참관인등에게 인사.안후보는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이나 선거운동과정이 금권, 관권선거로 진행돼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
0...무소속 김룡하후보는 투표개시 10분전인 6시50분쯤 안심출장소에 마련된안심4동 제2투표구투표소에 도착, 투표가 개시되자 부인과 함께 한표를 행사.투표를 마친 김후보는 투표소밖에서 줄을서 순서를 기다리던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
투표시작 10분전인 오전6시50분 부인 김이례씨(45)와 함께 불로봉무동사무소내 투표소에 도착, 줄을 서있던 유권자들의 양보를 받고 투표개시와 함께 제일 먼저 투표를 한 무소속 서훈후보는 자신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것이라고장담.
긴장탓에 밤잠을 못잤다는 서후보는 평시와 다름없는 새벽4시30분 기상해 부노제일교회에서 기도를 한후 에어로빅등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투표를 마치고는 줄서있는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서후보는 12일 동을지역 39개 투표소를 모두 돌아볼 계획.
0...4천2백55명의 유권자가 있는 불로봉무동 제1투표구의 투표소가 마련된부노봉무동사무소에는 투표개시 1시간전인 오전6시부터 유권자들이 모이기 시작, 오전6시40분쯤에는 1백여명이 줄을서 차례를 기다리는등 이번선거에 깊은관심을 표명.
출근전시간을 활용하려는 일부유권자들은 투표를 마친뒤 시간에 쫓긴 나머지서둘러 투표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편 이날 오전7시30분쯤에는 교통사고를 당해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안복희씨(46.여)가 목발에 의지한채 투표장에 도착,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11일 저녁 퇴근시간 전후 동을구의 관문인 아양교에는 각후보와 운동원들이줄지어 서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의 {끝내기 작전}을 치열하게 전개.민자당의 노후보측은 이날 오후 2시쯤부터 아양교 바로 건너편에 운동원들이포진, 지나는 차량과 행인들에게 {기호1, 노동일}을 연호. 노후보도 오후5시쯤 이곳에 도착, 걸상위에 올라 흰장갑을 끼고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며 허리굽혀 인사하고 마지막 한표를 부탁.
민주당 안택수후보측은 10여명의 운동원들이 길 양편에 서서 안후보의 홍보물과 붉은 카네이션 한송이씩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전달하며 "기호2, 안택수부탁합니다"고 인사.
바로 이부근에 선거본부 사무실을 둔 무소속의 서훈후보는 아양교 중간 부분에서 음료수박스로 만든 단위에 올라 피킷과 홍보물을 흔드는 운동원 20여명과 함께 차량행렬을 향해 허리굽혀 지지를 호소.
한편 노후보와 서후보는 이날 후보발아래편에 대형 조명등을 설치, 날이 어두워지는 것에 대비하는등 치열한 장비전을 전개, 또 서후보측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위해 불꽃폭죽도 2상자를 준비하는등 갖가지 아이디어도 백출.0...대구시는 12일 시청상황실에 {대구동구을 보선상황실}을 설치, 이번 선거에 대한 예민한 관심을 표시.
시는 오전 0시현재 투표율이 14대총선 9.3%, 14대대선 10.0%보다 상당폭 높은 11.0%에 이르자 "선거구민들의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는것같다"고 분석.
0...11일 오전11시 반야월국교에서 열린 무소속 김용하후보의 개인연설회는선거운동에서의 {무소속의 설움}을 토로하는 자리로 변모돼 숙연. 김후보의기대이상으로 5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청중의 열기는 높았으나 과거의 친구,선후배들이 모두 찬조연설을 거부했고 지역유지들은 행사 참석조차 않아 내빈석을 채우지 못하자 "선거가 지역마저 분열시키고 있다"며 눈물을 비치기도.김후보는 또 "민자당이 그렇게 까지 조직적으로 금품을 살포할 줄은 몰랐다"면서 "이번 보선은 역대 선거에서 볼 수없었던 계획된 범죄"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찬조연사로 나선 박재근사무장은 "민자당이 승리하면 매표 혹은 표강탈의 결과"라고 강력공세.
대구 동을 선관위는 이날 15개동 39개투표소에 투표종사원을 모두 파견, 투표업무진행을 돕는 한편 동구청내 민방위교육장에 개표장설비를 모두 완료.그러나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장이 지하여서 개표종사자들이 더위에 지칠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뚜렷한 묘책이 없어 고민.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대형에어컨을 빌리려고 해도 옮기는 비용만도 2백만원 이상이나 돼 엄두를 못내는형편"이라며 "대신 선풍기 15대를 가동시키고 아이스박스등을 동원하는등 갖가지 아이디어를 강구중"이라고 설명.
한편 동을 선관위는 이날오후6시 투표가 완료되는 대로 투표함을 속속 이송하고 6시 30분쯤부터 부재자 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표에 돌입. 동을선관위에서는 이번 선거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13일 새벽 2-3시쯤이나 돼야 당선자의 윤곽이 잡힐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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