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이정화군...의보혜택도 중단

입력 1993-08-12 00:00:00

대구시 남구 대명동 가톨릭 대학병원 705호실. 급성임파선 백혈병으로 석달째 입원중인 이정화군(14.구미 형곡중 1년)을 바라보는 어머니 이귀숙씨(48.구미시 형곡동 상록주택 285)의 눈에는 근심이 그득하다.지난 7월2일 처음 시작한 항암치료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또다시 1단계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이군은 8월말부터는 {의료보험혜택}도 보지 못하게 될 형편이다.

평소 건강했던 이군은 지난 6월 갑자기 열이 나고 다리가 아파 움직일수 없게되자 가톨릭병원에 입원, 급성임파선 백혈병 판명을 받았다.피부병치료 입원 등으로 의료보험 적용기간 1백80일을 이미 다써버린 이군가족은 치료비용 걱정이 태산이다.

구미공단 {맥주} 생산직 노동자로 일하는 아버지 이시영씨(40)로서는 앞으로나올 매달 수백만원에서 1천만원에 이르는 치료비 조달길이 아득한 실정이다.어머니 이씨는 [헌혈증서가 있으면 수혈등에 따르는 비용은 상당히 줄일 수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우리 정화가 다시 일어서는데는 주위분들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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