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변동폭 변경 반대국가 늘어

입력 1993-08-07 00:00:00

유럽통화환율변동폭 7개국 15% 합의에도 불구하고 독일.네덜란드가 2.25%선을고수하면서 팽팽한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EMS(유럽통화제도) 분위기는5일오후(현지시각) 벨기에.룩셈부르크가 독일.네덜란드 양국입장에 동조함으로써 이기구의 분열조짐이 커지고 있다.통화위기후 1주일가량 프랑스은행은 15%선을 지켜나가면서 프랑화 가치보전을 위해 외환보유고를 거의 소모시켰으나 독일.네덜란드 양국은 향후 통화위기 예방에는 변동환율폭이 적은 2.25%선 준수가 효율적이라는 판단아래 당초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이번 벨기에.룩셈부르크가 독일.네덜란드 통화정책을 따를 것으로 여겨지는 배경에는 독일 마르크화와 네덜란드 길더화의 양국통화가1년이상 ERM(환율조정기구) 소용돌이때마다 단한차례도 손상을 입지않았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EC집행위는 6일 경제.통화단일화를 위해 12개회원국들이 최대공약수를찾기위한 해결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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