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11일부터 나흘간 전대미문의 류성쇼가 여름밤 하늘에 펼쳐진다는 과학계소식이다. 지구와 혜성궤도가 교차하는 이 시기에 시간당 수백개에서 수만개의 {별똥 별}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밤하늘을 찬란하게 장식하리라는 예고다.*우중충한 장마철이라 별못보는 여름밤이 많지만 그래도 하늘저켠에서는 자연의 질서와 섭리대로, 신비하고도 장려한 류성우쇼가 진행되는 것이다. 대우주의 한갓 티끌에 진배없을 지구의 제반사정에는 아랑곳않는, 우주적 영위일따름이다. 관심있는자, 이 우주잔치를 관찰할수 있을게다. *천문관측의 역사는 오래다. 고대이집트나 메소포타미아는 신관이 천문학자였고, 신전이 일종의 천문대였다. 유명한 바벨탑도 천문대설이 있다. 고대에는 왕국의 통치차원에서의 천체 관측이었지 과학지식획득이나 호기심 충족의 천문관측은 아니었다. *첨성대로 상징되는 우리나라의 짧지않은 천문관측사에 새도약의 전기가될 새천문대가 3일 영천 보현산 정상에 착공됐다는 소식이다. 지름1.8m의 광학망원경을 비롯, 최첨단장비가 구비된 3개의 망원경이 설치되는 것이다. *미국의 팔로마 천문대등 세계유수의 천문대에는 미급하나, 우리나름의 소중한과학자산을 보태게 된다. 소백천문대시대보다 관측영역이나 깊이를 훨씬 확대연장한, 우주로 향한 창을 확보하는 셈이다. 밤하늘의 별을 헬수 있는 사람에겐 꿈의 영역도 그만큼 넓어질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