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흘러 생태계 파괴

입력 1993-07-30 08:00:00

각종 철새와 특수한 담수생물군집을 이루고 있는 우포늪이 주변일대의 무분별한 논조성과 각종 폐수유입등으로 생태계파괴가 크게 우려돼 이의 보전대책이 시급하다.이들 늪은 창녕군 이방 유어 대지등 3개면에 걸쳐있는 68만8천평의 국내 최대 자연늪으로 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 훼손이후 희귀조인 알락오리등 각종 철새의 새로운 서식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데 이 늪이 지난 70년대 농업진흥공사의 종합개발사업으로 길이 8백m의제방과 3km의 우환제방이 축조돼 30헥타아르의 저습지가 논으로 개발됐다.또 이 늪중 90헥타아르를 논으로 개발하려다 길이 6백m의 제방만 쌓아둔채지금까지 방치해두고 있어 늪만 크게 훼손시켜 놓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공장.축산폐수 상류 생활오수및 농약등이 유입돼 늪물이 크게오염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우포늪에서 30m밖에 안떨어진 상류지역 저습지 2천여평에 쓰레기처리장을 설치, 폐수 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이 늪에는 13종 3천9백15개체로 제한된 분포권을 갖는 황오리 댕기물떼새 왜가리 중대백로등의 특정조류와 큰고니 천둥오리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청머리오리등이 나타나고 있다.

또 식물로 부들 솔방울골 골풀 생이가래 나사말 개구리밥 누문기장대풀 쇠털골등 50여종류가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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