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명 걸고 유권자 접촉

입력 1993-07-26 00:00:00

"대구동을보궐선거는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정치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정서를반영하는 심판의 무대가 될 것입니다."민자.민주 양당으로부터 영입이 검토되다 무산돼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훈후보는 동을보선에 그의 정치생명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그는 지난14대 총선에서 박준규전의장과 맞붙어 석패했다. 뒤이어 박전의장이 재산공개파동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물실호기, 그는 보궐선거에 대비해 동을지역을 샅샅이 누비고 다니며 47개독립마을도 3-4차례나 방문했다.뚜렷한 경력도 재산도 가진 것이 없는 그로서는 발덕(?)을 볼수밖에 없었다."대학졸업후 30년동안 팔공재건학교등을 운영하며 이 지역에 봉사해 왔습니다. 이에반해 다른 후보들은 최근에 불쑥 나타나 30년 적공을 30일만에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7월중순 모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결과에 고무돼 있다. 그를 지지하는 유권자층이 예상외로 두껍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는 그린벨트규제완화 반야월저탄시설이전등 민자당의 잇단 선심공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 지역에서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배출됐으나 지역현안중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다."며 공박했다.

그는 선거운동방향과 관련 "당원단합대회나 당원교육을 할 수 없는 등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에 제약이 많지만 지금까지 해온대로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 한표를 호소할 것."이라며 운동화끈을 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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