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자존심회복에 최선

입력 1993-07-26 00:00:00

민자당의 노동일후보는 동을보선을 계기로 상아탑을 박차고 나와 정치인으로변신하려하고 있다. 그로서는 큰 모험인 셈이다. 그러나 그는 정치참여가 어릴적부터 꾸어온 꿈이다. 그의 전공도 정치학이다. 그의 고교동기인 강재섭의원도 "기회가 없어 현실 정치에 몸담지 못하고 대학강단에 있었던 친구"라며그의 정치지향성을 대변한다.민자당공천 직후 그는 한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선거에서 떨어지면 대학으로 돌아간다'는 발언과 전유정회 국회의원 이종률씨의 비서관경력이란 흠집이들춰진 것이다. 이 때문에 그의 개혁적 이미지가 반감됐고 공천이 잘못됐다는 비난이 민자당일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노후보는 "김영삼대통령의 국정개혁방향이 옳다"고 주장한다. 그는 "대구지역정서와 관련 주위에서 야당입당을 권유했으나 야당의 주장대로 성역없는 사정을 계속하다보면 이 지역출신인사만 더 다칠뿐이어서 민자당공천을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린벨트규제 등 동을지역현안에 대해 "나자신도 피해자"라며 "동을의 현안은 국가기본정책의 재조정을 요구하는 사안이어서 국가발전과지역발전을 연계, 순차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대구지역의 민심이반과 관련 "일부 기득권층에서 반발하고 있으나서민층은 새정부의 개혁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지방발전의 낙후성과 사정여파에 따른 지역의 자존심 손상이 '대구정서'로 표현되는 만큼 대구지역발전과자존심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승리를 낙관하느냐'는 질문에 "모후보 못지않게 발로 뛸 자신이 있다"며 "선거는 이제부터"라고 힘줘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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