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대붕기야구 어느학교에 안길까

입력 1993-07-19 08:00:00

어느 학교가 금년도 대붕을 품에 안을까.21일 대구시민운동장야구장서 막을 올리는 제15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매일신문사-한국야구협회 공동주최 대구야구협회 주관)는 올해 고교야구최강자를 가리는 각축장.

치열한 지역예선과 피말리는 합숙훈련을 거쳐 대붕을 품기위해 달리고 있는전국강호 20개참가팀의 전력을 점검해본다.

올해 고교야구는 서울과 향토세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에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신일고를 선두로 배명 중앙 휘문등 서울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신일은 고교제일의 왼손타자 김재현과 조현 홍영석으로 이어지는 황금타선이타팀을 압도한다. 여기에다 김형기 홍영석등의 투수진도 만만찮아 올해 대통령배와 청룡기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다 주저앉았던 무관의 설움을 대붕기 2연패로 보상받겠다는 의지가 굳다.

배명은 고교제일의 강속구투수 김동주가 버티고 있고 수준급의 잠수함투수윤근주가 뒤를 받쳐 최상의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내야수비도 수준급이나 굴곡심한 타선이 얼마만큼 해줄지가 관건.중앙은 남인환 은남영 황순찬등 수준급의 투수가 즐비하고 휘문도 투타의 안정성을 내세워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막강 서울세에 맞설 선두주자는 향토의 경북고와 대구상.

올해 대통령배와 청룡기를 안은 경북고와 대구상은 홈팀의 이점에다 탄탄한전력을 더해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

경북고는 좌우에이스 이승엽과 조문식이 건재하고 김수관 이승엽 강동우의타선이 뒤를 받쳐 가장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대구상도 노련한 에이스 김민우와 투타를 겸비한 김승관이 버티고 있고 주영진 최용석의 장거리포도 가동채비를 마치고 대회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강호들의 틈바구니속에 강릉과 전주고가 강팀들의 발목을 잡을 다크호스로지목되고 있다.

강릉은 올해 청룡기에서 대통령배준우승팀 성남을 잡아 돌풍을 일으킨 에이스 서승원과 안정된 타선이 돋보인다.

전주고는 에이스 조진호에 너무 의지하는게 흠이나 주전들의 패기가 강점.이밖에 충암과 세광도 만만찮은 전력으로 강팀을 위협하고 있다.올해 고교야구는 대형투수들이 눈에 띄지 않는 타고투저현상이 뚜렷한 만큼이번 대회에서는 치열한 타격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돼 의외의 팀이 부상할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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