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신임 교육감에 거는 기대

입력 1993-07-16 00:00:00

*그 나라의 교육수준을 알려면 그 나라의 교사수준을 알아보라고 한다. 학교교육의 질은 교사질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말이다. 교사가 절대적이다.그 초중고교 교사들을 이끌고, 한 도시의 교육살림살이를 꾸려야 하는 교육감의 책임은 이래서 막중한 것이다. *91년 교육자치제가 다시 실시된후 대구로서는 처음 민선으로 뽑힌 교육감이 오늘부터 집무를 시작했다. *김연철교육감. 그에대한 시민들의 기대는 어느때보다 크다. 대구의 초중등교육이 안고있는 많은 문제들을 풀어서 한단계 높여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잃어버린 교육도시란 옛명성, 저하되어 있는 교사들의 사기, 허술한 교육시설. 어느것 하나손을 기다리지 않는게 없다. *이름은 좋아, 연이어 대통령을 배출한 인재의도시지만 그 그늘에 멍든것은 지역발전이고 교육이다. 우는아이 젖한모금 더물린다고 다른 도시에 양보만하다보니 남은 것은 낙후뿐. 믿기지 않거든 다른도시의 학교들을 가보라. 대구만큼 우중충한 교육환경이 드물다. 그리고 입시때마다 번뜩이던 전국적 수세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새교육감의 어깨는 무겁다. 드러내길 좋아말고 묵묵히 일하여 잃어버린 옛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먼저 교사들의 신임받는 교육감으로, 일하는 교육감으로 나서야 한다. 힘들여가르치는 교사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뒤를 밀어주는 자리에 교육감이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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