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대구동을 후보선정을 둘러싸고 갈팡질팡하고 있다.기준없는 공천심사, 뒤늦은 인물추천, 거기다가 후보를 추천하는 최고위원들의 선거결과는 {나몰라라}하는 무책임한 태도가 공천장의 표류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이같은 진통에 따라 공천장이 누구에게로 가든 대구현지 민주당의 전력과 선거전략은 차질을 면치 못할것으로 보인다.
o...현재 이기택대표를 비롯, 조세형 이부영 한광옥 권노갑최고위원은 안택수씨를, 노무현최고가 총대를 멘 가운데 류준상 신순범 김원기최고가 간접적으로 서훈씨를 추천하고 있다.
대구시 민주당도 안씨와 경북고 동기인 백승홍지부장을 중심으로 이상섭 서중현위원장등은 안씨를, 이강철, 림인윤위원장등은 서씨를 추천함으로써 감정의 골까지 깊어지고 있다.
공천신청 마감 하루전인 13일까지만 해도 경쟁자가 없어 사실상 안씨로의 공천이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막판에 서훈전국민당위원장이 민주당입당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공천향배가 난관에 봉착.
지난6일 안씨가 유력한 후보로 처음 거명된 이후 이.림위원장은 서훈씨의 입당문제를 제기, 7일에는 이대표를 만나 현지의 {인지도} {지역연고성}등을 들어 서씨를 강력히 천거했으나 이대표는 한마디로 이를 일축했다는 것.이대표는 서씨의 지난총선 대선과정을 통한 그의 행적과 YS계인물로 민자당입당을 타진하는등 선명성이 문제되고 설사 당선되더라도 이내 민자당으로 갈것이 분명하다는 이유였다.
또한 이강철위원장이 서씨의 입장을 타진한바 그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토대로 무소속출마를 이미 굳힌 상태로 검토대상조차 될수 없었다.이러한 대타 부재상황하에서 안씨는 사실상 이대표의 낙점을 받고 현지에 사무실을 마련하는등 선거체제에 돌입했었다.
o...그러나 공천마감을 하루 앞두고 이강철위원장은 서훈씨의 입당의사를 얻어낸듯 노무현최고위원을 앞세우고 안씨의 공천에 급제동을 걸고나왔다.이대표는 14일 오전까지만 해도 오후5시 공천신청이 마감됨과 동시에 최고회의에서 안씨의 공천을 마무리지을 방침이었다.
실제 안씨는 이날 오전 북아현동에서 이대표와 식사를 함께하는등 대세는 안씨에게로 기울어져 있었고 이대표의 핵심측근도 이날 공천자발표를 확신하고있었다. 그러나 14일 최고회의에 공천문제가 상정되자 노무현최고는 현지 분위기상 안씨가 신정당후보로 나설 조정환경북대 교수보다 득표에서 뒤질 것이라며 "동을에서 패배하면 책임을 지겠느냐"라는 수준으로까지 논의를 진전시켰다.
이어 15일 오전내내 회의를 계속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16일로 넘겨지게 되었는데 이날회의에 앞서 류준상 신순범최고는 "일단 서훈씨 자신이 직접나타나서 입당의사를 밝혀야 순서일것" "득표력이 있다면 받아들여야지"라고서씨 영입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o...이같이 민주당이 뒤늦게 공천향배를 오락가락하게 만든 요인은 서훈씨의오락가락하는 거취표명 때문이란 지적.
서씨는 자칫 민주당문을 두드렸다가 퇴짜를 맞을 경우 돌이킬수 없는 정치적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입장표명에 극도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었고 역으로 이것이 민주당지도부에게는 불쾌한 일일 수밖에 없었다."서씨가 무슨 큰 인물이 된다고 입당한다는 얘기조차 않는 자를 거론하느냐"라는 것.
서훈씨를 추천하는 측에서는 그의 공천은 도영화현위원장이 그를 추천할뿐아니라 조정환씨의 사퇴를 유도해 야권후보 단일화를 이끌어낼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안씨를 지원하는 측에서는 일주일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을 기피하던 자가 급기야 마음을 고쳐먹은 것은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점차 무소속출마의 한계를 절감한데 따른 궁여지책이라며 막판에 그를 추천하는 측에 못마땅하다는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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