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의 젊은 작가 이인화씨(본명 류철균.27)가 장편소설 {영원한 제국)(세계사 펴냄)을 출간했다.문학평론가이기도한 그가 {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에 이어 1년간의 침묵 끝에 내놓았다.
조선후기 정조가 사망한 1800년 1월19일 새벽부터 20일 새벽까지 궁궐안 규장각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허구적으로 다룬 역사소설이다.남인에 속하는 주인공 이인몽이 규장각 검서관 장종오의 죽음과 연이은 내시이경출의 타살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 당파간의 갈등과 정치적 입장을 그리면서 {정조시해설}의 연원을 파헤치고 있다.허구적인 역사소설에 미스터리 기법을 가미한 이 작품은 강한 스토리텔링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고대 중국의 주나라를 이상적인 국가모델로 설정한 그는 노론벽파.소론시파.영남남인.기호남인 등 사색당쟁 속에서 탕평책을 계승해 왕권을 강화하고 유신(개혁정책)을 꾀하려던 정조의 정치적 좌절을 해박한 역사지식으로 그리고있다.
장편 {내가 누구인지...}를 발표했을때 장정일.박일문씨등과 함께 표절시비에 휘말렸던 그는 앞으로는 10년동안 {혼성모방} 기법의 작품은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힌다.
그의 이번 장편은 문체에 대한 이야기를 곳곳에 삽입하는 등의 장치를 통해표절시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완곡히 드러내기도 한다.
88년 문학평론으로 등단한 그는 식민지 시대와 정신병원을 다룬 대화소설도쓸 채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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