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여름수련회등 다채

입력 1993-07-15 08:00:00

전국 초중고교의 여름방학과 직장인의 하계휴가철을 맞아 종교계가 자연속에서 신심을 다지는 여름수련대회, 가족캠프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불교계에서는 해인사 송광사 통도사등 대찰들이 신자나 일반인에게 짧은 출가기회를 제공하는 하계수련대회를 일제히 연다. 제6회전국 불교중고생수련대회(26-30일)는 직지사에서 열리며, 대한불교청년회 제12회 전국불교지도자대회가 동화사에서 17일부터 열린다.

개신교는 예장 통합 소속 경북노회 대구동노회 대구남노회 소속 교회들이 총회에서 정한 {하나님이 주신 땅을 지키자}라는 주제에 맞춰 하기수련대회서환경보전에 대한 신자들의 인식제고와 그 실천방안에 초점을 모으게 된다.천주교는 야외에서 공동체생활을 통해 신앙심을 기르는 산간학교를 일제히여는 것외에 가족캠프, 복지시설 현장체험, 묵상학교등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불교사회복지 까치마을회 주최, 조계종 포교원 불교방송국등이 후원하여 3백여명이 동참할 전국불교중고생수련대회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속에서 스님들과만나 대자대비심을 기르고, 부처님 품안에서 불교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통일대불조성이후 신행처로 주목받는 동화사에서 열리는 대불청여름지도자대회는 대구 청년불교계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21일, 28일통도사에서 4박5일간 열리는 하기수련대회에는 일반인에게 수행의 보람을 느끼게 할 것으로 보이며, 대구구도회는 31일부터 8월4일까지 설악산 봉정암,오대산 월정사등에서 수련대회를 갖는다.

대구제일교회는 20일을 전후해서 일제히 여름성경학교를 연다. 특히 청년1부에서 마련한 {선교사의 발자취를 따라서}라는 행사가 눈길을 끈다. 영남지역의 선교 1백주년을 기념하고 선교사들이 겪었던 어려움을 체험, 신앙심을 다지는 이 행사는 대구의 첫 선교사였던 배위량목사가 지나갔던 부산-대구간 선교여정을 8월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간 그대로 답사하는 것으로 청년신자80여명이 동참한다. 삼덕교회의 하계수련대회는 환경보전과 윤리의식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짜여있다. 범어성당은 {환경캠프, 푸른평화}라는 주제로 여름산간학교를 열며, 성김대건성당 동인성당은 가족캠프를 개최한다. 가천성당은꽃동네 현장체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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