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호우경보 해제

입력 1993-07-14 00:00:00

지난11일부터 전국에 집중호우를 몰고온 장마는 14일 장마전선의 남하로 일단 주춤한 상태이나 그간 곳곳에서 인명과 재산에 적잖은 피해를 냈다.13일밤11시로 호우경보가 풀린 경북지방은 평균 1백29mm의 비가내려 이날오후1시쯤 영주시영주3동142의1 장인화씨(67)의 흙벽돌집이 전파되는등 가옥4채가 무너져 9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오전11시쯤에는 상주군청리면과 외남면을잇는 폭5m 길이24m의 교각이 1m가량 침하돼 차량통행이 중지되는등 1억1천5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또한 이번 집중호우로 1백79mm의 강우량을 보인 금능군개녕면서부리 류창일씨(40)의 계사가 침수, 닭 1천5백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5백여만원의 피해를냈으며 이날오후 3시 구미시옥계동 택지공사장에서 떠내려온 공사용자재가 흄관을 막아 옥계교-양포동사무소간 소하천제방이 7m정도 유실, 황해술씨(58)의논3백여평이 침수돼 인근 군부대에서 긴급출동해 응급조치를 하기도했다.한편 낙동강 수위가 계속 불어나면서 상주.고령.칠곡.달성지역 농경지에도침수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호우로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위로금1백50만원과 일주일분의구호양곡을 지급했으며 홍수지역에 대한 인명피해예방활동등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전국상황은 14일 오전현재 사망8명, 실종3명등 모두 11명의 인명피해와18억3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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