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3 비행장 인근주민 항의농성

입력 1993-07-10 08:00:00

"언제까지 이런 피해를 당해야 합니까"9일 오전 11시쯤 대구시 남구청장실.

거모씨(53)를 비롯한 남구대명5동 주민대표 5명은 미19지원단사령부(캠프워커)관계자와 마주앉은 자리에서 매일밤 A3비행장 부근에서 헬기이착륙소음이발생, 밤잠을 못자는등 생활불편이 크다며 미군측의 대책수립을 요구했다.대명5동주민 40여명은 8일밤 10시쯤 캠프 워커후문앞에서 미군측에 소음 대책수립을 요구하는 연좌농성을 갖고 30분만에 자진해산 하기도 했다.주민들은 "헬기소음때문에 선반위의 물건이 떨어지고 슬레이트지붕과 벽이떨리는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매년 되풀이 되는 피해를 근본적으로해결해달라"고 따졌다.

주민들은 지난해에는 미군비행기가 저공비행을 하는 바람에 유리창이 파손되고 주민들이 크게 놀라는 소동을 빚었다고 했다.

한 주민은 "차제에 주택가부근에서는 비행훈련을 금하거나 비행장을 이전하는등의 확실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일은 대구시내 미군부대 이전의 당위성을 다시한번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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