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예산절감 {벽}에 부딪쳐 ~비틀"

입력 1993-07-10 00:00:00

제32회 도민체전을 유치한 영주시가 대회준비 벽두부터 예산확보의 차질로기채(기채)사용승인신청을 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6월 영주시는 {도민체전 민간추진위원회} 발족과 함께 실무기획단을 구성하는등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돌입했었다.

그런데 영주시에서 열릴 제31회 도민체전은 공교롭게도 정부의 {공공부문 예산절감정책}과 맞물려 어느 한구석 쥐어짜낼 예산이 도무지 없다는 {현실}에직면하고 있는 것.

당초 영주시는 경기시설 보완등 행사운영 직접경비 55억원과 시가지 도로정비등 간접경비 60억원을 포함, 총예산 1백15억원을 책정했었다. 따라서 전체소요예산 1백15억원 가운데 37%인 43억원을 도에서 지원받고 나머지 63%에 해당하는 72억원은 영주시가 어떻게든 해결해야 할 몫이다.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부담해야 할 직.간접경비 72억원을 놓고 영주시는 도에 지역개발비 명목으로 10억원의 기채사용승인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더불어 도에서 지원하겠다던 직접경비 43억원마저도 현재까지 10억원정도밖에 영달되지 않아 업무추진계획이 엉망이 되고 있다.

영주시는 현재 직접경비 55억원 가운데 22억원, 간접경비 60억원중 20억원등모두 42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체 소요예산인 1백15억원의 겨우 38%수준.

체전관계자들은 이를두고 "본경기장 우레탄시설 18억원, 보조경기장 부지매입 10억원등 기본적인 사업조차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푸념했다.이밖에도 *체전실무자단체의 적극성 결여 *시민들의 인식도 저하 *숙박.급식업소 부족 *경기진행자 교육과 확보등 산적한 문제는 한두가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경북을 빛내고 영주를 자랑하자}는 슬로건을 앞세운 제33회 도민체전은 과연어떤 모습으로 치러질지 자못 궁금하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