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회사별협상 돌입

입력 1993-07-09 00:00:00

속보=쟁의중인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노조들은 연대파업이후 부분파업을 계속하는 한편 각 회사별 노사협상을 진행시키고 있다. 현총련 역시 8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강경대응을 비난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밝히고 있어 현대사태는 당분간 소강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이들 9개노조가운데 4개노조가 8일 임금협상을 가진데이어 9일에는 6개노조가 노사협상을 열면서 한편으로는 부분파업을 벌였다.

현대자동차노조는 8일 10시간의 부분파업을 계속하며 회사측과 제7차 임금협상을 벌였고 중공업노조도 10개 사업부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하며 회사측과 17차 임금협상을 가졌다.

현대종합목재노조는 지금까지 매주2회 갖던 임금협상을 다음주부터는 3차례로 늘리기로 했다. 검찰은 이처럼 각 회사별로 임금협상이 재개되고 있는 점을 중시, 현재 제3자 개입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은외에는 현총련관계자에 대한 사법처리여부결정을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지역 중소기업협의회(회장 오해용)는 9일 오전11시 울산시내 태화강변에서 1백50여 중소업체와 협력사.시민.민간단체등 각계 5천여명이 참가하는 '현대계열사 조업정상화 촉구대회'를 갖고 조속한 분규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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