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부 개혁의 소용돌이 가운데, {정치판사}라는 새 조어가 매스컴에 출몰한다. 정치와 판사라는 부조화의 두 이름씨가 합성된, 자체로도 예사롭지않다.정의와 양심에따라 재판할 법관과, 때절은 정치가 야합했다는 느낌때문이다.*이땅에선, 어떤 사람이나 직업에, 정치 또는 정치적이라는 관형사를 갖다붙이면 탈선과 타락을 의미한다. 문민정부이후 논죄의 주공대상으로 몰린 {정치군인}을 위시하여 정치교수, 정치공무원, 정치언론인등등 하나같이, 순수본연의 위치에서 이탈한 것으로 낙인찍혔다. *정치적인 것에 혐오의 시선을 보낸 상당한 이유는 당세권력에 맹종하거나 추수하려는 인물들이 많은탓이다.유신체제하의 정치교수라면 권력의 앞장에서 청사초롱 치켜들고 나팔불며 장구치던 소위 {어용교수}라는 강한 인상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권모술수에 능하고 거짓 인심수람에, 언제 어떻게 변신할지 모를 그런인간 유형에 대한 경계심도 있다. 게다가 권력의 하수자로서의 어용성, 일쑤 소신과 신념으로 포장하면서 해바라기성을 발휘하는 {정치적} 인물, 내지 직업인을 두려워한 것이다.*정의와 양심, 올바른 법의 수호자이자 집행자여야할 그들중 {정치판사}가 상당수 있었다는건 법조계와 국민전체에 아픈상처를 남겼다. 고뇌하는 사법부, 권력과의 유착을 단절시키려는 자성의 몸부림에 연민과 격려를 함께 보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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