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김종필 고서화 발언

입력 1993-07-03 08:00:00

*김종비 민자당대표의 고서화발언 파고는 매우 드세다. {80년 신군부 사람들이 내가 소장하고 있던 희귀서화를 빼앗아 나눠가졌다}는 충격발언은 신군부핵심인사들을 {절도나 일삼는 파렴치범}들로 인상지울수 있기 때문이다. *이말이 나오자 신군부의 대표인물인 전직 두 대통령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지만, 사태의 추이에 따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발끈한 사람도 나왔다. 벌집을 쑤셔놓은 듯한 이 발언으로 난감해진 김대표는{진의는 그런게 아니라}며 진화에 부심하지만 이미 엎어진 물사발이다. *JP의서화를 위시 금송아지 해명발언이 있은뒤, 압수당한 {물목}들이 신문지상에공개되자 국민의 여론은 동정아닌 비난쪽으로 기울었다. 고서화는 제쳐놓고라도 순금 칼, 순금 기념패, 순금 황소와 열쇠등 숱한 금붙이와 보석류들이압수품목에 들어있어, 대중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결국 신군부못지않게자신의 위상도 크게 훼손하고만, {자초한 설화}이기도 하다. 60년대의 구군부나 80년대의 신군부나 고서화 골동품 탐하고 금붙이에 욕심낸것은 매일반이라는 고약한 인상을 심어놓았다. *신.구간에 영관급.중견장교들이 어느하가에고서화수장이란 고아한 취미에 몰입하게 됐는지, 무지하나 재산가치가 있다해서 탐욕스럽게 끌어모았는지 알수 없으나,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사사물물은 모두 올바른 임자가 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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