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구국악제 3일 개막

입력 1993-07-01 08:00:00

국악 한마당잔치인 제4회 대구국악제가 3.4일 이틀동안 문예회관 대극장에서열린다.대구무대예술 대제전행사의 일환으로 국악협회 대구지부(지부장 김정식)가주관하는 이번 국악제는 전국국악경연대회 예.본선과 대구국악인들의 국악한마당 축하무대로 꾸며진다.

3일 오전10시부터 시작되는 국악경연대회는 초등.중고등.일반부로 나뉘어 기악.판소리.무용등 각부문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현재 총70여명의 참가신청이 접수된 상태로 대회직전까지 13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듯. 올해부터 전체대상(일반부)을 문화부장관상(상금 2백만원)으로 격상시킨 것이 지난해와는 다른 점이다.4일 오후7시 문예회관 대극장무대에서 펼쳐질 축하 한마당공연에는 대구에서활동하고 있는 국악인들이 대거출연해 흥겨운 우리가락과 멋스러운 춤사위를보여준다.

권일지.박진희.김향교씨의 시조창(여창지름시조-기러기 산으로 잡아)을 시작으로 김행옥.성은미씨등 14인의 가야금병창, 방경숙.이기옥씨등의 남도민요{새타령}, 정명숙씨의 살풀이, 이은자.김묘순씨등의 경기민요연창으로 이어진다. 또 대금의 명인 이생강.이광훈 부자의 대금산조무대와 박인희.서승희씨등17인의 부채춤, 명창 전정민씨의 판소리무대, 달구벌 사물놀이패의 {호남우도굿}으로 국악제의 절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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