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생체협-"배보다 배꼽이 크다"

입력 1993-07-01 08:00:00

대구.경북생활체육협의회가 올해 편성한 사업비예산중 각종행사 참가자에게선물로 주는 기념품비예산을 행사규모에 비해 과다책정, 생활체육인구저변확대라는 본래 설립취지를 외면한 {선심위주행사}로 일관하고있다는 지적이다.특히 경북생활체육협의회의 경우 사업비예산중 기념품비예산이 총예산의 27를 넘고있어 비효율적인 예산편성및 건전치못한 사회체육을 조장시키고있다는 거센비난을 사고있다.경북생체협의 경우 올해 어린이 체능교실 사업예산 4천2백만원중 기념품비가절반에 가까운 2천만원에 이르는등 총사업예산 1억6천2백여만원중 기념품비예산이 27.4%에 해당하는 4천4백여만원이 책정됐다.

또 걷기 달리기대회 사업예산 2천4백여만원중 경북도내 각11개시군에 지급되는 사업비가 120여만원에 불과한데도 기념품비는 행사비와 거의 맞먹는 1백만원씩이 각각 책정된 실정이다.

한편 대구생체협도 어린이체능교실등 일부 행사의 비효율적 예산편성이 지적되고있다.

대구생체협이 주최하는 올해행사중 어린이체능교실 사업예산(4천2백만원)중46.6%에 해당하는 1천9백여만원이 기념품비로 예산편성됐다.또 청소년체련교실도 2천9백만원예산중 기념품비가 41.3%인 1천2백만원에 이르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생활체육관계자들은 "과다한 기념품비예산을 대회규모및 개최수확대등 생활체육의 육성및 질적향상에 할애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경북생체협은 "기념품비예산이 중앙본부에서 미리 책정돼 지급되는 까닭에 예산편성의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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