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걸쳐 있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어섰다.특히 대구.경북지방은 29일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져 비피해가 예상되고 있다.28일 새벽부터 장마권에 든 경북도내는 29일 오전11시현재 평균 85.9mm의 강우량을 보인 가운데 일부지역에서 농작물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경북도 피해대책본부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에따라 80-1백30mm 의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산사태발생우려지역 38개소 *상습침수지역48개소 *제방방파제등의 붕괴및 유실위험시설 19개소등 모두 1백5개 수해위험지역에 대한 집중비상관리에 들어갔다. 29일 오전7시쯤 금능군 어모면 다남리 김종영씨(47) 논이 도로에서 흘러내린 빗물로 논 1천여평중 일부가 떠내려갔다.
같은날 새벽4시쯤 성주군 월항면 농공단지조성공사장에서 토사가 쏟아져 백인덕씨(38)의 참외 비닐하우스5동 1천1백평을 덮쳤다.
124mm의 비가 내린 대구서는 비산7동 팔달지하도가 물에 잠겨 29일 오전6시부터 9시20분까지 차량통행이 일시중단됐었다.
29일 오전11시현재 포항.영일지역은 87mm의 강우량을 나타냄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포항-울능, 후포-울능간 정기여객선 카페리와 오션플라워호의 운항이중단된다.
29일 오전11시현재 도내는 성주가 1백25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으며 그 다음이 금능 1백20mm 경산 1백13mm등이며 울능 10mm 영주 46mm 울진 46mm등은평균강우량보다 적게 내렸다.
기상청은 28일 오후8시를 기해 영남지방과 전남북에 총예상강우량 1백50-2백50mm의 호우경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남해상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했다가 남하하는장마전선을 타고 서쪽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계속 이동하면서 이 지역에 이날오전 시간당 10-30mm의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장마는 30일 오전까지 남부 1백50-2백mm, 충청및 강원남부 70-1백30mm, 서울.경기.강원북부40-1백mm안팎의 많은 비를 내린뒤 소강상태에 들었다가 7월3일부터 다시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8일밤과 29일 새벽에 걸쳐 집중호우가 내린 전북지방에서 일가족 2명이 산사태로 숨지고 농경지 3천여ha가 침수됐다고 밝혔다.현재 전국해안에 모두 6만8천1백72척의 어선이 대피중이며 연안여객선 1백8개항로중 87개항로의 여객선운항이 중단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