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친의 생애.사상 다룬 전기

입력 1993-06-28 08:00:00

푸코, 데리다, 하이데거등과 더불어 현대 지식인들에게 커다란 정신적 파장을 던져준 러시아의 문예이론가 미하일 바흐친의 생애와 사상을 다룬 전기.곳곳에 홀퀴스트와 클라크의 바흐친에 대한 입장이 끼어들고 있으나 바흐친에대한 세밀한 기술로 바흐친의 삶과 사상을 이해하기에는 가장 적합한 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바흐친은 {도스토예프스키 창작의 문제점들} {마르크스주의와 언어 철학}등을 통해 소설론과 언어이론에서 독창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30년대엔 당시 마르크스주의 소설론을 주도한 루카치와의 은폐된 논쟁속에서 공식이데올로기에 일정 거리를 유지, 소설의 역사와 이론에 대한 변증법적이고 사적인유물론의 입장을 공공연하게 대변했던 루카치의 약점을 극복하기도 했다.(문학세계사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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