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안방시청자를 겨냥, 의욕을 불지피는 새 미니시리즈들이 준비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KBS 2TV는 8월말 방송예정으로 92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인 박일문원작의{살아남은 자의 슬픔}(홍영희 극본.이민홍 연출)을 제작하고 있다. 16부작 드라마로 80년대 암울한 시대상황속에서 젊은이들의 방황과 사랑, 극복과정을그린다.
청춘드라마 {내일은 사랑}에서 밝은 이미지의 대학생 신범수역으로 스타덤에오른 이병헌이 고뇌하는 지식인 이자명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한다.순수하고 주관이 뚜렷한 운동권 여대생 라라로 신윤정이 분하고 열정적이며퇴폐적인 분위기의 디디역을 나현희가 맡아 신세대 스타들의 연기 대결이 기대된다.
최근 막을내린 주말극{사랑을 위하여}의 주제곡 {사랑하지 않을거야}를 히트시킨 나현희는 이드라마의 주제곡까지 부를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있다.16부작 추리드라마 {백색미로}(원작 김성종.연출 이유황.허성룡)는 KBS가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럽등지에서 촬영하는등 심혈을 기울인 작품. 국제 마약단의 한국 총책 Y(이치우분)와 자신의 가정을 지키려는 추동림(임동진분)의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볼만하다. 특히 이치우는 특수가면 변장술을 이용해여섯얼굴로 변신, {한국판 루팡}의 탄생을 예고한다.
MBC TV는 미니시리즈 {산바람}후속으로 오는 7월12일부터 방영할 {나는 천사가 아니다}(최순식 극본.이은규 연출)를 준비하고 있다.
박양호씨의 소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를 각색한 8부작 드라마로 70년대말부터 계속되는 한남자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려나간다.
태권도 국가대표선수 출신인 이동준이 정의감이 강하면서도 수줍고 어눌한면이 있는 남자 주인공 이동준으로 나와 사랑에 갈등하는 내면연기를 선보이고 밝고 당찬 성격으로 주변 남자들의 관심을 받지만 결혼실패로 순탄치않은삶을 사는 동준의 첫사랑 정세화역을 이응경이 맡았다.
KBS1 TV 대하드라마 {먼동}에서 이동준과 남매로 출연중인 음정희가 활달하고 영리한 레코드가게 여주인으로 나와 동준과 결혼하지만 첫사랑을 못잊는남편때문에 고민하는 윤혜진역으로 출연한다.
항공 관련 첨단 직종의 등장으로 눈길을 끄는 MBC 새 미니시리즈 {파일럿}(극본 이순자.연출 이승렬)은 10월쯤 방송될 예정. 민간 항공기 조종사 강민기(최수종 분)와 항공기 인테리어 디자이너 노혜란(채시라 분), 운항관리사 김지원(김혜수분)의 삼각관계가 펼쳐진다.
주말극 {아들과 딸}에서 귀남이 최수종과 채시라를 사이에 놓고 한때 신경전을 벌인 한석규가 기초비행훈련원의 교관 박상현역으로 나와 {아들과 딸}의세사람을 다시 한번 한 자리에서 볼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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