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첫 공식 모임 의의

입력 1993-06-25 08:00:00

경북도청이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문민시대에 부응하려는 의지로 풀이되기도 한다.24일 오전11시 도청강당에는 경북지역 34개 시.군 경제인 대표들로 구성된경북발전동우회(회장 노진환)회원 37명과 도실.국장등 간부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신경제 1백일계획 추진상황 설명회가 열렸다.

지역경제의 현안과 동향을 의제로 삼은 이날 설명회는 행정당국인 경북도와순수민간단체인 경동회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모임을 가졌다는 데서 상당한의의를 지닌다.

이 자리에서 이의근지사는 [지금은 가정과 사회의 진정한 제모습을 되찾아야하는 중대한 시점]이라고 말하고 [지난날의 갈등과 반목, 방관과 무관심에서벗어나 화해와 협력, 참여와 창조의 정신으로 도민 모두가 진취적사고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새정부의 신경제 5개년계획의 첫걸음으로 신경제 1백일계획에 맞춰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로서는 *지방공공투자사업 조기발주*농공단지조성 *중소기업창업유치 ?민원제도의 혁신 등을 2시간에 걸쳐 설명했으며 참석한 경동회회원들도 이에대해 자신들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이날 참석한 경동회 한 회원은 [경북도가 뒤늦은 감은 있으나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의 견해를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만으로도 문민시대에 걸맞는일]이라며 [의견을 서로 나누다보면 좋은 결론을 얻을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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