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지휘자를 위한 특별연주회

입력 1993-06-24 08:00:00

여러명의 지휘자가 각기 다른 레퍼터리로 한 교향악단을 같은 무대에서 지휘하는 이색연주회가 열린다.25일 오후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마련되는 바로크교향악단의 {신인지휘자를 위한 특별연주회}가 화제의 무대. 성악.기악.작곡등 타 장르의 경우와는 달리 지휘수업을 받고있는 예비지휘자를 위한 본격 공연무대가 드문현실에서 이같은 무대는 신인지휘자들의 무대경험축적에 좋은 기회라는게 음악계의 반응이다. 이번 무대에서 대구의 민간직업연주단체인 바로크교향악단(상임지휘자 이형근)의 지휘봉을 잡는 신인들은 최홍기.이태은.오창록씨와 홍일점인 정은경씨. 네사람 모두 계명대 음대(작곡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동문들로 학부와 대학원에서 지휘를 전공한 예비지휘자들이다. 현재 전국 음악대가운데 학부와 대학원에서 지휘전공 커리큘럼을 개설하고있는 대학은 서울대와 한양대, 계명대등 세학교 뿐으로 지방에서는 계명대가 유일하다. 그러나이번 출연자들은 예술고등학교나 교회, 소규모 실내악단등에서 지휘봉을 잡아본 적이 있지만 일정 규모의 교향악단을 지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연주곡은 베토벤 {교향곡 제1번 1악장} {에그몬트 서곡}(정은경)과 모차르트{바이얼린협주곡 제3번 1악장}.스트라우스 {왈츠-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최홍기), 스트라빈스키 {교향조곡 제2번.베토벤{교향곡 제5번 1악장}(이태은),슈베르트 {미완성교향곡 1악장}.모차르트 {바이얼린협주곡 제4번 1악장}(오창록)등으로 비록 많이 알려진 레퍼터리이지만 이들의 지휘역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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