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불교회관 세운다

입력 1993-06-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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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불교계의 숙원사업인 불교대구회관 건립이 실현된다. 대구시 동구 신천4동 귀빈예식장 부근에 터를 잡아 29일 오전 10시 기공식을 가지며, 95년 말완공예정인 이 회관은 지상 8층, 지하2층 대지 3백77.5평, 건축연면적 2천3백65.5평의 현대식 건물. 몇차례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가 기금조성 소유권관리권등의 문제에 부딪쳐 진전을 보지 못하다가 20여년만에 구체화, 65억원이 소요되는 방대한 불사로 추진된다.이를 위해 대구시내 50여개 선학원 소속 사찰들로 구성된 대구사원주지연합회(회장 초우스님)는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초우스님)를 결성하고, 88년 사단법인 마하야나불교문화원을 설립, 연차적으로 부지를 취득하고 서울과 대구에서 모금미술전을 여는 등 건립을 위해 박차를 가했었다. 그러나 6공시절 대형건축물 신축규제에 묶이는 등 또다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첫 삽을 뜨게된 불교대구회관 건립을 계기로 지역 불교계는 다시한번 중흥을 다짐하고 있다.

범종파적인 포교활동의 집약체가 될 이 회관의 핵심은 7.8층에 자리잡을 만불전. 이 만불전에는 일만 청동좌불을 원불로 모시게 되는데 봉불금은 1좌당20만원으로 이 비용은 전액 공사비용으로 충당된다. 현재까지 약 1만불이 접수됐다. 층별로는 시민선방과 각 종단사무실, 신행단체 사무실, 불교서점, 불교언론 사무실, 전시실, 불교용품점등이 들어서게 된다.

[불교계의 포교활동이 산사중심에서 도심포교당 중심으로 탈바꿈하면서 의식교리 양면에서 현대인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 포교활동의 집약체로서 회관건립은 필수적이었다]는 초우스님은 부처님의교화사업을 실천하기 위한 불교회관이 없어 법음을 전하는 데 많은 애로를겪었다고 털어놓는다. 장차 이 회관은 불교단체간 상호정보교환, 원활한 종무행정의 집행처가 되는 것은 물론 무료예식장 대여등으로 지역사회봉사활동도펴며 각 사찰 소속 청년회에도 공간을 개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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