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개혁시대 파벌 혁파돼야

입력 1993-06-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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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대출신으로 사시에 합격, 4년여의 검사생활을 거쳐 고향인 철원.화천지구 국회의원보선에서 36세의 나이로 당선돼 최연소의원으로 14대국회에들어간 이룡삼씨. 그야말로 립지전적인물로 그의 눈물겨운 인생역정이 지상에소개됐다. *이의원은 인간승리 이력가운데 어렵게 얻어낸 검사자리를 왜 4년여만에 팽개쳤느냐는 질문에 인맥과 학맥의 높은 벽때문이었다고 대답했다.방송통신대졸업의 강원도 두메산골출신인 그로서는 도저히 앞이 보이지않았다는 것이다. *지난5일부터 19일까지 주말마다 열렸던 전국검사들의 연찬회에서나온 각종 건의가운데 인맥과 학맥을 혁파하는 인사쇄신안이 가장 심도있게제기됐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건의는 10년이하 경력의 젊은검사들이 강력히주장했다는 것이다. *우리검찰은 대구.경북, 서울.경기, 부산.경남, 호남등크게 4개의 인맥으로 형성돼있는데 5.6공에서 이른바 TK인맥이 검찰을 장악해 왔는데 새정부 들어와서는 TK세력의 기세가 꺾인 대신 새로운 세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여론. *어려운 시험을 통해 자리가 주어지는 검사직은 자연히 명문학교출신들이 많이 차지하고, 또 이들은 지역이나 학교등을 중심으로 세를형성해 왔던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이제 개혁의 시대엔 어떤 파벌도 혁파돼야한다는 것이 젊은 검사들의 주장이다. 공감이 가고 귀를 기울일 가치가 있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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