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성래, 12회 역전결승타

입력 1993-06-21 08:00:00

삼성이 부산원정에서 타선을 폭발시키며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4위 롯데와의 게임차를 2.5로 넓혀 놓았다.OB는 재기에 몸부림치는 빙그레에 2연승했고 쌍방울은 4연패뒤에 귀중한 첫승을 거뒀다.

삼성은 20일 부산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장12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김성래의 결승3루타로 4대2로 역전승, 4연승의 호조를 보였다.김태한 김상엽등 4명의 투수를 투입, 총력전을 펼친 삼성은 1회 김민호의2루타로 0대1로 뒤진 4회초에 강태윤의 적시타로 첫번째 동점을 만들었다.삼성은 4회말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박계원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1실점했으나 7회 정경훈의 좌전안타등 3안타로 1점을 따라붙어 2대2 동점을 이뤘다.삼성은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다 연장12회초 동봉철의 좌전안타에이어 김성래의 우전안타를 롯데 김종헌이 무리하게 잡으려다 뒤로 빠트리는사이 동봉철이 홈인, 결승점을 뽑고 계속된 1사3루에서 이종두의 우익수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은 단1안타만을 허용한 성준의 완봉투구와 양준혁의 2점홈런을 발판으로 롯데를 4대0으로 일축했다.

삼성 양준혁은 3회초 몸에 맞는 볼로 진루한 동봉철을 1루에 두고 우중월2점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5회초 중전안타로 출루한 강기웅을 2루에 두고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2루타를 뿜어내는 맹타를 과시했다.

이날 홈런1방포함 3타수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신인 양준혁은 팀선배 김성래(11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선두(12개)로 나섰고 타격 장타율 출루율등 타격4개 부문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쌍방울은 광주에서 전날 선두 해태에 11안타를 치고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끝에 6대8로 역전패했으나 20일 김원형과 조규제의 황금계투와 김호의홈런등 9안타를 터트려 4대3으로 역전승했다.

OB는 잠실에서 권명철의 완봉투구로 빙그레를 1대0으로 잡은데 이어 20일 장호연 김경원의 이어던지기와 9안타를 적시에 때려 4대3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태평양은 인천의 주말경기에서 LG에 홈런3방을 맞고 3대11로 졌으나 일요일경기에서 김경원등 에이스급4명을 투입하는 총력전끝에 연장13회 장광호의 결승2루타로 4대3으로 승리했다.

@부산(20일)

삼성

000100100-4

100100000-2

롯데

(연장12회)

*삼성투수=김태한 오봉옥(6회) 박용준(7회) 김상엽(8회.승) *롯데투수=윤형배김태형(10회) 이상번(11회) 가득염(12회.패)

@부산(19일)

삼성

002020000-4

000000000-0

롯데

*삼성투수=성준(승) *롯데투수=박동희(패) 이상번(8회) 기몽석(9회) *홈런=양준혁(3회 2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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