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손목절단으로 좌절에 빠졌다가 멜런재배 독농가로 발돋움한 김덕균씨(33.문경군 산양면 지천1리 309).고향서 국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가 플래스틱공장서 19세때 손목절단사고를입고 귀향, 하릴없이 나날을 보냈던 김씨다. 현재 김씨 농장에는 비닐하우스6동에 고추 4백50평, 방울토마토 50평, 멜런 3백평등 8백여평이 김씨의 정성어린 손길속에 고소득의 꿈으로 영글고 있다.
25세때인 지난85년 류귀난씨(32)와 결혼한 이듬해 비닐하우스를 짓고 멜런재배에 뛰어든 김씨는 "한쪽 손으로 불편하지만 고되고 힘이 들어도 보람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문경군 농촌지도소의 농민후계자로 지정받아 경종농업을 병행할 농토를 구입했고 올해는 3천여만원(농촌지도소 보조금 1천3백50만원)을 투자하는3백평짜리 전자동 표준하우스설치의 꿈에 부풀어 있다.
김씨 부부는 지난1월 재경 점촌.문경향우회가 선정한 {자랑스런 점촌.문경인상}에 뽑혔고 이달에는 경북지구 JC의 경북청년대상을 수상했다.앞으로 새 농촌의 기수로 장애를 극복한 독농가로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는김씨, 그는 10여년전 좌절감에 빠져 자신을 학대하던 일은 먼 옛일로 돌리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