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90년부터 중단돼 있는 제2차 주한미군 철수계획을 재추진하더라도 한국에서의 미군병력을 현재 3만8천명에서 최하 3만명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부차관이 18일 밝혔다.페리차관은 이날 방미중인 한국 국회 국방위원단(단장 신상우국방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세계질서가 대서양시대에서 앞으로는 태평양시대로 바뀔것]이라고 전제, [태평양시대에는 동북아의 안정이 세계평화는 물론 미국이익에도필수적이기 때문에 주한미군을 섣불리 철수할수가 없어 최하 3만명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페리 차관의 설명은 클린턴정부 출범이후 미관리로서는 최초로 주한미군 향후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이는 부시정부이후 북한의 핵문제등으로 중단된 주한미군 감축계획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공식확인한 것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페리 차관은 한국의원단에게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닥치더라도한미간 갈등이나 미국측의 일방적 행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 클린턴 정부의 기본 대한전략이 종전과 큰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그런데 미민주당 정부는 카터 전대통령 당시부터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해왔으나 지난해 전당대회이후 국내외 군사력 대폭감축조치에도 불구,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계속 강조해 왔다.
이날 간담회에서 페리 차관은 또 현재 미국은 냉전종식과 클린턴정부의 출범등으로 군사전략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고 전하고 한반도주변 군사전략도 전후 최대로 변화될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일본언론에서 보도한 {아시아지역 집단안보전략}은 미국으로서는 검토한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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