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국 직물수출 불안 조짐

입력 1993-06-17 08:00:00

연초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폴리에스터직물의 대중국수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인민폐의 급속한 평가절하.상품수요의 패턴변화등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게다가 상반기중 엄청난 물량을 수출한 터라 지역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처럼갑작스런 오더중단사태가 재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견직물조합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시장의 직물수요가 도비마트.티슈파일류에서 최근 피치스킨및 쿨피치류등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데다 지난4월까지만도 달러당 8-9원수준이던 인민폐의 실질환율이 10원대를 돌파하는등 수출장애요인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상반기중 폴리에스터직물의 대중국수출물량이 지난해 대비 평균 10이상 늘어날 정도로 엄청난 양을 이미 수출한터라 향후 수요여력마저 점칠수없는 형편이다.

특히 작년상반기에 6.5원, 하반기의 경우 7.5원수준이던 인민폐가 급속히 평가절하됨에 따라 관련업계들은 신용장 지연등의 점진적 수입감소 사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인민폐가 급격히 평가절하되면서 철강과 화공약품류는 벌써부터 신용장발송이 늦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지역 폴리에스터직물업계는 중국의 직물수입감소에 대비, 홍콩등현지 바이어와의 유대강화등 대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수출감소가 예상될수록 생산업체의 품질향상과 납기준수 노력이 요구된다]며 업계의 적극적인 대비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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