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와 사정한파가 동시에 일고 있는 요즘, 어딜가나 영화 '서편제'가 화제의 중심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나 창작인으로서 매우 기쁜일인데, 특히 '우리것'을 소재로 한 것이 내게는 더욱 감명이 깊었다.몇년전,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으로 인해 한때 영화계와 많은 영화애호가들이 상당히 흥분되었으며 그것 역시 우리의 산하와 정서를 화면에잘 표현한 덕분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이다. 이들 영화를 만든 두 감독의공통 관심사는 우리의 것을 세계의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으며 그 과정에서나타난 그들의 투철한 작가정신은 많은 창작인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음에 틀림이 없다.비록 작고 힘없는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정신적.문화적 자산을 어느나라 못지않게 많이 보유하고 있음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들을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는 것은 역시 우리들의 책임이다.
음악계에도 우리의 것으로 세계의 것을 만든 훌륭한 작곡가가 있다. 그냥 맹목적으로 서구것을 추종하거나 우리것을 고수하려고만 하지 말고 우리의 독자성을 개발하여 세계의 보편성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이야말로 우리들의 진정한과제이다.
어느 제약회사의 광고가 생각난다.
'우리의 것은 역시 소중한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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