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직기 수요 다시늘어

입력 1993-06-14 08:00:00

직물업의 합리화업종 지정이후 혁신직기와 수분사직기(워터제트품)에 밀리던 북(셔틀)직기 수요가 최근들어 폭발적으로 일고있다.북직기 수요가 늘어난것은 다양한 품종과 고급품 생산에는 고속혁신직기보다 북직기가 유리하다는 이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올들어 폴리에스터직물업계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속혁신직기의 시설과잉이 곧바로 생산과잉으로 이어지는데다품질고급화나 적정수출단가 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있어 북직기수요는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북직기를 생산하는 지역 섬유기계업체들은 기존 생산라인을 완전가동하는 한편 일부업체의 경우 6개월치 이상의 주문량을 수주, 생산라인을증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엔고영향으로 일산 혁신직기도입이 어려운 상당수 제직업체들이 국산북직기 설치를 희망하는등 섬유기계류 수요가 늘어나자 이들 기계업종에의 신규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도 늘고있다.

혁신직기에 밀려 사라지던 북직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고 북직기도 인기가상승, 이들 중고직기를 고가에 사고파는 기현상도 빚어지고 있다.그러나 폴리에스터직물업계와는 달리 지역 면직물업계에서는 생산성이 높고인력수요가 낮은 에어제트직기류의 설치붐이 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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