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문학론이 앓고 있다.그동안 옹호든 비판이든 각종 지면을 장식하며 활발하게 개진되어온 신세대문학론이 최근 문학의 위기론의 대두와 함께 위기유발요인으로 비판을 받고있는 것이다. 계간 {실천문학}여름호는 민족문학의 위기론에 대한 반론으로 {문학, 무엇이 위기인가}를 주제로 한 특집을 싣고 상대적으로 큰 무게로 우리문단과 문학을 위협하는 요소로 판단되는 영상매체와 컴퓨터, 표절과 외설, 미시비평, 신세대문학론등을 거론하면서 신세대문학론을 집중적으로 해부하고있으며 일부 신세대문학을 바라보는 민족문학계열의 곱지않은 시각을 반영하고있다.
문학평론가 김태현씨(순천향대교수)는 {문학의 위기란 무엇인가}라는 비평에서 기존 신세대문학론이 과거의 문학에 대한 올바른 시각없이, 구세대문학과신세대문학의 관계에 대한 정확한 고찰없이 매우 위험하게 상호관계를 분리수거하는 논리를 보여주고있으며 [신세대의 일부 문학을 부각시키기위해 구세대의 문학을 아예 무시하거나 과도하게 매도하는 문학적 권력투쟁의 경향을보이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의 신세대문학론이 {새 것}콤플렉스라는 질환을 앓고 있다고 진단한다. 그 증상은 신세대문학론의 단골손님인-문제점과 가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지만 현재로는 그다지 좋지 않은 작품을 쓴-장정일 유하 박일문 이인화 하재봉 구효서 이순원씨등 일부 작가에게만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중대한 결함이라는 것이다. 더 이상 신세대문학을 문학사라는 도도한 흐름속에서분리시켜 왜소하고 고립된 문학으로 전락시켜서는 안되며 글쓰기 주체의 가벼운 현실인식과 얇은 예술성등 문학의 위기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있는 부분들이 극복돼야한다는게 그의 결론이다.
한편 {신세대 소설의 3반과 3무}를 주제로 한 글을 실은 문학평론가 김철씨(한국 교원대교수)는 요즘 신세대 소설은 [한 시대의 문학이 리얼리즘의 정신과 기율을 잃어버릴때 나타나는 예술적 파탄의 다양한 면모들을 풍부하게 함축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들 작품에 보이는 반총체성, 반객관성, 반역사성과 세부의 무연성, 주관의 무매개성, 대상의 무시간성등 3반 3무의 특징을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이들 소설속에서는 *인물과 사건,환경들의 개연성이나 구체성, 진실성등이 결여돼 소설적 구성의 완전한 파탄을보여주고 있으며 *작가의 관념과잉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 주관적 경험만이세계자체를 구성한다는 확신에 차 {날 것 그대로}의 인물과 사건을 소설의 공간속에 그대로 쏟아 붓는 점 *묘사대신 설명, 행위대신에 단편적 이미지들의연속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하는 점등 진정한 산문정신을 포기하고오로지 파편화된 산문성으로만 돌진하는 비극을 저지르고 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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