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국교생에 도시락반찬 제공

입력 1993-06-12 08:00:00

농촌지역의 농번기 일손돕기가 종래 관공서.기관단체등의 인력지원형 태를탈피, 농촌주부들의 일손덜어주기운동등 실속있는 형태로 나타나 호응을 얻고있다.선산군 새마을부녀회와 새살림회 회원들은 농번기에 바쁜 농촌주부들을 돕기위해 지난7일부터 18일까지 관내 벽지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도시락반찬을제공해 주고있다.

군청 계장급이상 부인들로 구성된 새살림회(회장 오진화.47)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이해자.53) 80여명의 회원들은 1일10명씩 윤번제로 군비3백만원으로 마련된 부식을 구입, 3종류의 도시락반찬을 조리해 무을면 안곡국교등 7개국교를 순회방문, 학생5백33명에게 반찬을 제공, 호응을 얻고있다는 것.첫날 선산읍 봉천국교 86명의 어린이들에게 도시락반찬을 나누어주자 학생들간 쟁탈전까지 벌어지는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새살림회 오진화회장은 "농번기엔 주부들이 새벽에 들판에 나가 자녀들의 도시락준비를 못해주는 경우가 많아 부식없이 밥만 준비해 등교하게 해 농촌주부들의 바쁜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준다면 다행"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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