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고교야구-경북고,12년만에"청룡왕관"

입력 1993-06-12 00:00:00

경북고가 통렬한 홈런3방으로 12년만에 청룡기를 품에 안았다.경북고는 11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청룡기중고야구대회결승에서홈런3방포함 8안타의 공격력을 과시하며 군산상고를 7대3으로 격파, 81년36회대회이후 정상에 복귀했다.경북고는 1회초 군산상고에 안타3개와 볼넷2개를 내주며 3실점,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북고는 곧이은 1회말 공격에서 4번 김수관이 3루수에러와 볼넷으로 진루한김동건과 강동우를 1.2루에 두고 이번 대회에서 4게임을 연투한 군산상 잠수함투수 장성진의 인코스 높은 공을 좌중간스탠드에 꽂아넣어 단숨에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경북고는 4회 이승엽의 중월1점홈런으로 4대3으로 경기를 뒤집은후 6번 박종호와 정준현의 연속안타에 이어 조문식의 평범한 내야플라이타구를 군산상 투수와 포수가 다투다 공을 빠트리는 사이 2점을 보태 6대3으로 달아났다.이어 경북고는 6회 박종호가 좌월 1점홈런을 터트려 군산상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경북고 2년생 이승엽은 1회 2사만루의 위기에서 선발 조문식을 구원, 3실점했으나 절묘한 코너웍으로 9회까지 28타자를 맞아 4안타 탈삼진4로 호투해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군산상은 이날 병살타 3개를 친데다 7회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주자들이 잇따라 투수와 포수의 견제구에 아웃되는 미숙한 주자플레이를 펼친 끝에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번 대회에선 *최우수선수상 김수관(경북고) *우수투수상 이승엽(경북고)*타격상 신경현(군산상) *도루상 강동우(경북고) *수훈상 박종호(경북고)등이선정됐다.

***고등부 결승***

군산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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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30100x-7

경북고

*홈런=김수관(1회.3점) 이승엽(4회) 박종호(6회.이상경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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