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잘못 마셔 알콜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모여 경험담을 나누며 단주(단주)의 지혜를 교환하고 서로 용기를 북돋우는 {단주 친목모임}이 관심을 끌고있다.단주친목모임은 1935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생겨나 현재 1백여개국에 지부를두고 있는데 대구에는 지난85년4월 결성돼 모임을 갖고 있다.이 모임의 참석자들은 자신의 성(성)외에는 신원과 관련된 사항을 절대 밝히지 않고 있으며 회원이란 명칭대신 술을 끊기 위해 마음을 합친다는 뜻의 {협심자(협심자)}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대구의 협심자수는 15명으로 연령분포는 20대에서 60대까지.직업도 공무원, 사업가, 회사원, 대학생등으로 다양하다.
매주 수.일요일 두차례 모여 알콜중독에 이르게 된 과정과 단주 경험담등을이야기하며 금주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협심자들은 단주를 위해서는 자신이 알콜중독자임을 시인하는 것과 하루만술을 끊자는 강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때문에 처음 얘기를 시작할 때는 반드시 "저는 알콜중독자 모씨입니다"라고 해 알콜중독자임을 자각토록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
알콜중독때문에 네번이나 병원에 들락거렸다는 심씨(50)는 "알콜병은 자신뿐아니라 가정을 파탄시키는 가족병"이라며 "오늘 하루만 술을 마시지 않겠다는 자세로 7년간 금주해 술의 유혹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같은 단주친목모임의 성공률은 2년미만 단주가가 40%, 2-5년간 단주한 사람이 35%정도라는게 협심자들의 설명.
이들은 술자리에서 술을 못마시는 사람을 바보 또는 비겁쟁이 취급하고 술자리의 실수를 덮어주는 관행도 알콜중독자를 많이 만드는 원인이라며 우리의음주문화를 비판했다.
한 관계자는 "굳이 구실을 만들어 술을 마시거나 평소 음주량으로 기억이 끊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알콜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많다"며 "한번쯤 자신도 알콜중독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경각심을 가져야할것"이라 덧붙였다.이 모임의 연락처는 622-6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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