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송 온 코로나 수용자 110여명 완치…곧 서울 이감

입력 2021-02-02 15:16:06 수정 2021-02-02 17:32:17

양성·유보판정 70여명은 재검사
청송 온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 완치률 84% 이상

지난달 21일 코로나 19 완치 판정을 받은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자 138명이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떠났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확진 수용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이곳으로 이감된 뒤 치료를 받고 약 4주만에 건강한 몸으로 다시 상경했다. 진보청년연합회 제공
지난달 21일 코로나 19 완치 판정을 받은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자 138명이 경북 청송군 경북북부제2교도소를 떠났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확진 수용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이곳으로 이감된 뒤 치료를 받고 약 4주만에 건강한 몸으로 다시 상경했다. 진보청년연합회 제공

경북 청송 경북북부제2교도소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서울 동부구치소 수용자 110여 명이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183명에 대한 1, 2차 전수 검사에서 110여 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양성 또는 유보 판정을 받은 수용자 70여 명은 치료와 함께 적절한 시기에 재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증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완치 판정을 받은 110여 명은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서울로 이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1일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된 수용자 138명이 서울로 이감(매일신문 1월 22일 자 6면 보도)된 후 2주 만에 다시 이감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8일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확진 수용자 345명이 처음 옮겨온 후 현재까지 290여 명이 완치되면서 84%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지역에서 완치 수용자가 조만간 추가로 서울로 이감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겨진 수용자에 대한 조치 여부도 관심거리다.

주민들은 최근 경북북부제2교도소와의 간담회에서 "20~30명 정도 소규모 확진자가 남을 경우 완치자와 함께 설 연휴 이전에 서울로 이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직 법무부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법무부 한 관계자는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교도소"라며 "이감 문제는 법무부 뿐 아니라 관계기관 모두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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