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자카르타 공동사무소 27일 개소

입력 2019-06-27 15:03:38 수정 2019-06-27 20:02:08

경북도, 대구시 해외공동사무소 열어…지역기업 수출지원 등

대구경북 자카르타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철우(왼쪽 여섯 번째) 경북도지사, 이승호(오른쪽 여섯 번째)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 박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대구경북 자카르타 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철우(왼쪽 여섯 번째) 경북도지사, 이승호(오른쪽 여섯 번째)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축하 박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중국을 대체할 신남방시장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대구경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동사무소(매일신문 25일 자 14면)가 27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23일부터 베트남을 방문한 이철우 도지사 등 경북도 사절단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이동해 이튿날 개최된 대구경북 자카르타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주인도네시아 대사, 코트라 관장, 월드옥타 자카르타지회장 등이 참석해 공동사무소 개소를 축하했다.

양 시·도는 앞으로 해외 공동사무소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수출 지원과 관광, 투자 유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개소식을 마친 이 도지사와 이 부시장 일행은 자카르타 물리야 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우수상품 수출상담회장을 방문해 참가한 20여 개 기업체 대표를 격려하고 현지 바이어에게 지역 상품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이어 이 도지사 등은 신남방시장 진출 전략 포럼에 참석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여기에는 정치, 경제 등 관련 현지 인사와 삼성, 포스코 등 현지 진출 기업 관계자, 대구경북 기업체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포럼 첫 발표자인 한·아세안 대표부 박근오 상무관은 '신남방정책 추진 방향과 의의'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아세안 시장은 미국, 중국, 일본 시장을 대체할 최고 시장으로 기업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 후 대구경북과 인도네시아 간 상호협약도 잇따라 체결됐다.

대구시와 경북도,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장청은 협약을 체결해 앞으로 현지 진출이나 수출을 희망하는 제품의 할랄인증 획득 관련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 한·인도네시아협회(대구경북 소재), 인도네시아·한국친선협회는 문화와 관광,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증진을 도모하는 협약에 서명했다. 아울러 경북도는 배응식 월드옥타 자카르타지회장과 정재의 사무국장을 신규 경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지자체 공동사무소 개소를 발판 삼아 양 지역과 인도네시아 경제, 문화, 관광 등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인도네시아는 매력 있는 시장이나 중국산 저가 제품과 경쟁이 심화하는 곳이기도 하다"면서 "독창적인 기술 개발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현지 시장에서 당당히 승리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영채 기자 py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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