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8회' 삼성 구자욱·강민호 '쾅·쾅'…SSG와 무승부

입력 2021-10-24 17:18:54 수정 2021-10-24 19:53:59

24일 삼성, 대구 SSG전 3대3 무승부…'지지않겠다는 의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8회 삼성라이온즈 강민호가 동점 투런포를 쳐내고 구자욱과 포옹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8회 삼성라이온즈 강민호가 동점 투런포를 쳐내고 구자욱과 포옹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가 1위 팀의 저력을 펼쳐 보였다.

끌려갔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 삼성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쉽게 지지 않는 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선제점은 SSG의 차지였다. 4회초 삼성의 수비 실책에 이어 최정의 안타가 나왔고 박성한의 땅볼 때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으로 들어왔다.

반면 삼성은 병살타, 삼진, 주루사까지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며 좀체 점수를 내지 못했고 7회초 한유섬에게 투런포까지 맞으며 0대3으로 계속 끌려갔다.

하지만 '약속의 8회' 삼성은 2사 후 구자욱의 시즌 22호 우월 솔로포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피렐라가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출루한 데 이어 강민호가 동점 투런포까지 때렸다. 구자욱과 강민호 모두 이틀 연속 홈런을 쳐냈다.

이후 오재일과 김상수가 연속 안타로 1사 주자 1, 3루 역전 찬스를 이어갔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하지만 8회 2사 후에도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은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 홈경기를 모두 마무리한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팬들과 다시 만나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