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A 2021 성황리 폐막, “지역자동차산업 활력 불어넣었다”

입력 2021-10-24 16:28:35 수정 2021-10-24 16:36:58

23개국 274개사 참가…4만5천여 명의 관람객 방문
삼보모터스, 경창산업 등 지역기업 미래차 관련 역량 뽐내

DIFA 2021에서 공개된 삼보모터스의 초소형 전기 콘셉트카. 대구시 제공
DIFA 2021에서 공개된 삼보모터스의 초소형 전기 콘셉트카. 대구시 제공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내다보는 대표 전시회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 2021(DIFA 2021)'가 5만명 가까운 방문객이 찾은 가운데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 폐막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의 규모를 2년만에 회복한 이번 행사에서 대구경북지역 주요 기업들도 급변하는 자동차산업의 흐름 속 혁신과 발전 역량을 선보였다는 호평이 나온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 DIFA 2021는 23개국의 274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4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완성차 전시와 함께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수소전기차 넥쏘, 키즈카 체험존 등을 운영한 현대자동차 부스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첫 전용 전기차인 EV6 롱레인지 모델을 전시한 기아자동차와 지프·벤츠 등 전시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미래차에 도전하는 지역기업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이번 박람회의 백미였다.

삼보모터스는 전통소재로 인식되는 플라스틱에 신소재 기술과 초경량화 부품 등을 적용한 '초소형 e-모빌리티카'를 전시했다. 경창산업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주요부품인 구동모터와 부속부품, 전자식 레버 등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였고, 대영채비는 350kw급 원통형 차세대 고속충전기를 공개하며 그간의 성과를 뽐냈다.

행사기간 수출 상담 성과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미국, 독일, 중국,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인도 등 18개국 64개사의 바이어를 대상으로 201회에 달하는 온라인 상담회가 열렸다. LG유플러스와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 국내 대기업과 주요 협력업체들의 현장 상담회도 이뤄졌다.

대구시에 따르면 DIFA 2021의 국내외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전체 상담액은 3억6천9백만달러(4천380억원), 계약추진액은 5천6백만달러(659억원)에 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DIFA 2021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2019년 수준의 전시규모를 회복해 산업전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으며, 특히 미래차를 향한 지역기업들의 눈부신 혁신과 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내년에는 DIFA가 국내를 넘어 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는 국제전시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