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정주현(31)이 111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정주현은 24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방문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LG 감독은 "정주현이 2군에서 착실하게 준비했다. 좌타 2루수 서건창이 왼손 투수에게 약한 면이 있어서, 오늘 더블헤더 중 한 경기는 정주현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주현은 7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3개월 넘게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펼치는 시즌 말미에 1군으로 돌아왔다.
대주자, 대수비 요원으로 뛰던 김용의는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류지현 감독은 "최근 우리 팀이 불펜을 가동하는 비중이 커진 터라, 투수를 여유 있게 구성(17명)해야 했다"며 "어쩔 수 없이 (투수가 아닌 야수) 김용의를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정주현은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정주현이 1군 경기에 출전하는 건, 7월 2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114일 만이다.
3위 LG는 23일 두산전부터 30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일 동안 9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애초 24일 더블헤더 선발로 쓰려던 외국인 투수 앤드루 수아레즈는 왼팔 이두근 통증을 털어내지 못해, 이날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수아레즈가 회복하면 남은 경기에서 한 번은 선발로 쓸 수 있다"고 기대하면서도 "아직은 수아레즈의 등판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남은 경기 선발진 구성도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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