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시오패스 경향" TV매일신문 '관풍루' 영상 후폭풍

입력 2021-10-23 16:30:10 수정 2021-10-24 21:25:30

원희룡 후보 부인 강윤형 씨 발언…종편 3사(TV조선·채널A·Jtbc), YTN, 각종 유튜브 등 인용보도
MBC라디오 방송에서 원희룡 후보-현근택 변호사 격한 설전

20일(수) TV매일신문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해 김경수 화백의 [매일희평]에 대해 야수(권성훈 앵커)와 함께 촌평하는 원희룡 후보의 부인 강윤형 씨. TV매일신문 제공
20일(수) TV매일신문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해 김경수 화백의 [매일희평]에 대해 야수(권성훈 앵커)와 함께 촌평하는 원희룡 후보의 부인 강윤형 씨. TV매일신문 제공
매일신문 | [관풍루 하이라이트] 원희룡 부인 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지난 20일(수) 방영된 TV매일신문 생방송 '관풍루'(국민의힘 4강 캠프 특별기획) 원희룡 후보의 부인 강윤형 씨의 영상(이재명 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 경향' 발언)이 전국 언론의 인용보도와 여야의 의견대립으로 일파만파(一波萬波) 번지고 있다.

관련 기사(매일신문 22일자 5면)의 1천700여개 댓글 역시 이재명 경기지사를 보는 시각차가 극명하다. 댓글들은 7대3 정도로 "딱 맞는 말, 전문의 소견을 존중하라" Vs "남의 당 대선후보를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로 대조를 이뤘다.

22일(금) 조중동 종편 3사(TV조선, 채널A, Jtbc), 뉴스전문 채널 YTN에 이어 진성호TV(구독자수 153만명), 성창경TV(구독자수 47만명) 등이 TV매일신문 '관풍루' 원본 영상을 토대로 추가 설명을 덧붙여 보도했다.

더불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중앙 일간지 온라인 뉴스를 비롯해 포털사이트(Naver, Daum, Nate, Zum 등)를 통해서도 인터넷 언론사의 기사로 도배됐다. 더불어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도 재확산됐다.

원희룡 후보 부인 강윤형 씨가 20일 TV매일신문에 출연, 남편에 대한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TV매일신문 제공
원희룡 후보 부인 강윤형 씨가 20일 TV매일신문에 출연, 남편에 대한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했다. TV매일신문 제공

23,24일 주말에도 각종 방송 출연자간 격한 썰전 등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23일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 "결혼할 때, 어떤 경우에도 아내 편에 서기로 약속했다"며 아내의 논란성 발언을 두둔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인 현근택 변호사가 "의료윤리 위반,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이나 허위사실에 해당한다.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둘은 격한 말다툼을 벌이다 서로 자리를 박차고 스튜디오를 빠져 나갔다.

원 후보와 현 변호사 간 라디오 방송에서의 격한 대결로 인해 TV매일신문 '관풍루'의 방송과 원 기사는 주말에도 현재 진행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원 후보 측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여야 극한대결의 정치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방송에서 자연스레 나온 얘기인데, 각자 시각차에 따라 너무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경기관광공사 내정으로 논란이 됐다 사퇴한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도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 씨의 의사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에 가세했다.

24일 네이버 '많이 본 지식백과'에도 검색순위 3위에 오른 '소시오패스' 단어. 네이버 캡처 화면
24일 네이버 '많이 본 지식백과'에도 검색순위 3위에 오른 '소시오패스' 단어. 네이버 캡처 화면

한편, 원 후보의 부인 강윤형 씨의 '소시오 패스 경향' 발언은 또다시 어떤 파장을 몰고 올 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으로 가고 있다. 24일 네이버의 '많이 본 지식백과' 검색 순위에도 '소시오패스'가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