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 더 성장한 삼성라이온즈 이재희, 5이닝 1실점 호투

입력 2021-09-28 21:33:23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SSG전 선발, 데뷔 최다 이닝 기록

삼성라이온즈 대체선발 이재희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이날 이재희는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대체선발 이재희가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이날 이재희는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라이온즈 대체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재희가 한걸음 더 성장했다.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재희는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투구로 이재희는 데뷔 최다 이닝 기록했다. 앞서 이재희는 지난 16일 대구 기아타이거즈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½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희는 현재 성장형 투수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 15일 수원 kt전에서 대체선발로 나서 3⅓이닝 동안 58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는 이재희는 매번 선발 기회를 부여받을 때마다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이날 SSG전에서도 이재희는 4이닝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 선두타자 SSG 추신수에게 안타를 내주기 전까진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치않는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5회초에는 한유섬에게 볼넷, 남태혁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 위기에 몰린 이재희는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하긴 했지만 확실히 이전 경기보다 나아진 위기 관리 능력과 투구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삼성은 1회 첫 공격부터 '가을에 강한 사나이' 오재일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앞서갔지만 5회 SSG에게 실점해 동점이 된 이후 6회에는 노성호가 최정의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남태혁에게까지 2점 홈런을 내준 삼성은 9회초에도 추가 실점했고 9회말 오재일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지만 2대7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