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 역대 최다, 대구·충북·경북은 외국인 확진 여파" 전국 오후 6시 확진자 2천38명

입력 2021-09-28 18:55:37 수정 2021-09-28 21:43:05

경기 747명, 서울 578명, 인천 146명, 대구 102명, 경북 85명, 경남 80명, 충북 71명, 충남 67명, 부산 50명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289명 늘어 누적 30만5천8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94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289명 늘어 누적 30만5천84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94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다. 연합뉴스

주말효과가 사라지는 화요일에 어김없이 확산세가 치솟았다.

역대 최다치이기도 한 3천269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 24일 오후 6시 확진자 2천189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규모의 오후 6시 중간집계 기록이 나온 것이기도 하다.

28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에서는 2천3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인 27일 오후 6시까지 집계된 1천611명과 비교해 427명 더 많은 수준이다.

최근 한 주, 즉 9월 21~27일 치 전국 일일 확진자 수는 이렇다.

1천720명(9월 21일 치)→1천716명(9월 22일 치)→2천433명(9월 23일 치)→3천269명(9월 24일 치)→2천771명(9월 25일 치)→2천381명(9월 26일 치)→2천289명(9월 27일 치).

이어 9월 28일 치는 전일 대비 400여명 증가한 중간집계를 감안, 2천600명 안팎 기록이 예상된다.

또는 주말효과 소멸에 따라 매주 확진자가 급증해 온 화요일인 점을 감안, 확산세가 좀 더 치솟아 2천700명 이상 기록이 다시 나올 가능성도 있다. 2천700명 이상 기록은 지난 25일 2천771명, 그리고 역대 최다치이기도 한 지난 24일의 3천269명 등 2차례 나왔다.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추석 연휴 직후 확산세가 치솟으면서 일일 확진자는 2천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주말효과가 사라지며 일시적으로 확산세가 떨어지는 지난 일·월요일(26, 27일) 역시 2천300명 안팎 기록이 이어지면서, 확산세의 '바닥' 자체가 상승한 국면이다.

이어 화요일 중간집계로 가늠할 수 있는 주중(화~토요일) 확산세는 2천명 중반대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다음과 같다.

▶경기 747명 ▶서울 578명 ▶인천 146명 ▶대구 102명 ▶경북 85명 ▶경남 80명 ▶충북 71명 ▶충남 67명 ▶부산 50명 ▶대전 24명 ▶광주 22명 ▶전북 20명 ▶강원 18명 ▶울산 13명 ▶전남 8명 ▶제주 5명 ▶세종 2명.

수도권 비중은 72.2%(1천471명), 비수도권 비중은 27.8%(567명)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경기의 현재 집계 747명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를 집계한 이래 오후 6시 집계 기준 최다 기록이다.

서울의 주요 집단 감염 사례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관련으로는 26명의 확진자가 추가, 누적 수가 746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외국인 확진에 따른 여파가 전국 곳곳에서 확인된다. 외국인 모임 등의 집단감염 사례가 번진 지역들은 비수도권 확진자 규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비수도권 가운데 유일하게 100명대 확진자가 나왔으며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 3개 지역 바로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상황인 대구는 현재 나온 102명 확진자 가운데 43명이 앞서 이어진 베트남 중심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이다. 이에 해당 외국인 모임 관련 확진자 누적 수는 457명에 달하게 됐다.

충북에서는 현재 시각 집계만으로 올해 최다인 76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는데, 이 가운데 47명이 외국인이다.

경북 역시 현재까지 집계된 확진자 85명 가운데 외국인이 32명이다.

경남의 경우 김해 외국인 음식점 관련 15명, 또 다른 외국인 음식점 관련 2명의 확진자가 현재까지 확인됐다.

광주 확진자 22명 가운데서도 6명이 외국인이다. 광주는 광산구 외국인 밀집지 한 교회 목사의 확진을 시작으로 외국인발 감염이 2개월여 동안 지속 중이다.

아울러 서울 전체 확진자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포구 소재 한 음식점에서 3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곳은 일대 베트남인들이 자주 모이는 장소이며, 낮에는 식당으로, 밤에는 클럽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업소에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다수 베트남인이 몰린 것으로 확인된 데 따라, 중대본은 이날(28일) 저녁 긴급재난문자를 전국에 발송, "19~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8-58 WAVE(CLUB MUNG 2 THANG 9) 방문자는 코로나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안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