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원 작가 ‘고래의 꿈’ 25번째 초대 개인전

입력 2021-09-28 18:56:58 수정 2021-09-29 01:23:49

10월 9~17일 갤러리 인슈바빙에서 “고래와 함께 꿈꾸자”
해뜰날, 육지와 바다사이, 고래동산, 고래사냥 등 기막힌 상상

신수원 작가의 '고래의 꿈' 개인 초대전의 대표작 '해뜰날'. 신수원 작가 제공
신수원 작가의 '고래의 꿈' 개인 초대전의 대표작 '해뜰날'. 신수원 작가 제공

올해 대구은행(DGB) 캘린더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신수원 작가가 다음달 9일(토)부터 17일(일)까지 '갤러리 인슈바빙'(대구 중구 동덕로 32-1)에서 '고래의 꿈' 초대 개인전을 연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신 작가는 이번 개인전 작가노트를 통해 "끝없이 넓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고래야말로 이 세상 그 어떤 생명체보다 더 자유로울 것"이라며 "고래와 나를 포함한 인간의 연결고리를 화폭에 담아보고 싶은 꿈을 오늘도 꾼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남인숙 소설가(에세이스트)는 추천 글을 통해 "일상을 저당 잡히지 않고도 꿈을 꾸고 싶다면, 그녀 신수원을 만나야 한다"며 "신 작가의 그림들은 어린 시절 백일몽 속 공간들을 낸 눈 앞에서 보는 기분"이라고 소개했다.

'소원'이라는 제목의 작품. 신석기 시대 즈음에 고래 잘 잡기 해달라고 돌에 새긴 벽화를 보고, 신 작가가 재해석했다. 신수원 작가 제공
'소원'이라는 제목의 작품. 신석기 시대 즈음에 고래 잘 잡기 해달라고 돌에 새긴 벽화를 보고, 신 작가가 재해석했다. 신수원 작가 제공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뜰날Ⅰ, Ⅱ ▷소원 ▷육지와 바다사이 ▷고래동산 ▷고래사냥 ▷고래등과 추억 ▷모비딕 패러디 등 고래와 함께 인간(어린 시절 추억과 가정 주택)과 자연(해와 달 그리고 별)의 조화로운 상상 속 모습을 캔퍼스에 담았다.

한편 신 작가는 계명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에서 미술에 관한 상상력을 더 넓혔다. 현재까지 초대 개인전만 25회를 열었으며, 주요 기획전 및 단체전에도 100회 이상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