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작품 ‘그리팅 맨’ 대구 서구에 세워지다

입력 2021-09-28 14:45:27 수정 2021-09-28 19:27:30

대구 서구 이현공원에 설치 완료된 유영호 작가의 '그리팅 맨-인사하는 사람' 작품
대구 서구 이현공원에 설치 완료된 유영호 작가의 '그리팅 맨-인사하는 사람' 작품

대구 서구(구청장 류한국)는 올 12월 서대구고속철도역 개통을 앞두고 서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친근감과 친절함, 배려로 맞이하고자 세계적 조각가인 유영호의 '그리팅맨-인사하는 사람'이라는 공공미술품을 서구 이현공원에 설치했다.

그리팅맨은 우리나라 전통 예절인 인사법, 15도 각도로 허리와 고개를 숙여 상대에 대한 예의를 표하는 인사하는 모습을 나타낸 작품이다.

인사는 모든 관계의 시작이며,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 국가와 인종의 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며 존중과 배려, 평화롭게 함께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유영호 작가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리팅맨 설치 프로젝트' 사업 역시 모든 관계의 시작점인 인사를 통해 나라 간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 인종 간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제1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국의 양구와 연천, 파나마시티, 에콰도르 카얌베의 적도선과 과야킬, 뉴욕의 뉴저지, 브라질 상파울루, 멕시코 메리다 등에 세워졌다.

그리팅맨이 설치된 이현공원은 유아에서부터 노년층까지 가족 단위 등 많은 이들이 찾는 서구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그리팅맨이 갖는 예술성과 함께 힐링과 예술이 있는 관광 공원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그리팅맨은 서구의 슬로건인 '더 많은 배려, 함께하는 서구'와 그 의미를 같이하고 있어, 앞으로 서대구역 개통과 더불어 서구를 방문하는 모든 이에게 인사로 활기차고 존중과 배려가 있는 도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