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산~서후 '6차로'로…대구경북 도로 신설·확장에 1조3백억 투입

입력 2021-09-28 12:58:54 수정 2021-09-28 13:34:09

정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13개 사업 포함

대구경북 국도 확장 사업 현황. 국토부 제공.
대구경북 국도 확장 사업 현황. 국토부 제공.

경북 신도청 접근로인 국도 34호선 안동 풍산~서후 구간이 6차로로 확장되는 등 향후 5년 간 대구경북지역에 1조362억원을 투입해 13개 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 등이 포함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년)'과 미래형 도로 구현을 위한 도로관리 정책방향을 담은 '제2차 도로관리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는 향후 5년간 신규 추진할 국도, 국도대체 우회도로, 국가지원 지방도 사업 등이 담겨 있다.

제5차 계획에서는 총 116개 신규 건설 사업에 전체 10조원을 투자한다. 제4차 건설계획(2016~2020)과 비교해 전체 투자규모는 6천억원(7.0%) 늘었다. 도로 기능 별로는 국도 건설에 6조1천억원, 국도대체 우회도로에 1조원, 국가지원 지방도에 2조9천억원을 투자한다.

대구경북은 ▷일반국도 신설 및 확장 5개 ▷시설개량 5개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1개 ▷국가지원 지방도 시설개량 2개 등 모두 13개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은 안동 풍산~서후에 1천776억원, 성주 선남~대구 다사 1천395억원 등 모두 4천948억원을 투입해 5개 국도를 최대 6차로로 확장한다.

또 청송 진보~영양 입암 구간은 920억원을 들여 시설 개량에 나선다. 아울러 김천 양천~대항(7㎞)은 1천73억원을 투입해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건설한다.

국토부는 이들 사업에 대해 매년 예산의 범위 내에서 신규설계부터 착수할 계획이며, 116개 사업 모두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5차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은 향후 교통여건 변화를 살펴가며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에 반영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또 2차 도로관리계획에서는 '국민의 일상 속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라는 목표 아래 향후 5년 간 도로관리 부문에서 추진할 정책 기본방향과 실천과제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을 도로관리에 접목시킨 지속가능한 도로관리체계의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도·국지도 건설사업이 차질 없이 이행돼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도로 안전 등에 기여하도록 관계기관, 지자체와 적극 협의하며 후속절차를 이행하겠다"며 "자율주행·친환경차 확대와 같이 급변하는 도로 이용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미래형 도로를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